1329 장

사람들은 종종 무언가를 잃은 후에야 그것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종신옌도 그랬다. 양동이 전등을 만지작거리는 것을 보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천천히 해, 고장내지 마."

양동은 그 말을 듣고 웃음이 나왔지만, 방금 종신옌의 자물쇠를 열었던 못총으로 '팡' 하고 감시 카메라를 부수고는 담담하게 말했다. "이렇게 하면 누군가 우리를 발견할 걱정은 없겠네."

양동의 침착한 말을 듣자 종신옌은 더욱 안심이 되었고, 심지어 "계속 이렇게 지낼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물론, 그런 생각이 들어도 입...